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말」지 수색/문 목사 원고 압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말」지 수색/문 목사 원고 압수

입력
1990.12.15 00:00
0 0

서울 북부경찰서는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14일 낮12시께 서울 마포구 공덕동 79의13 월간 「말」지(대표 최장학) 사무실을 수색해 이 잡지 신년호에 싣기로 했던 문익환목사(73)의 「김일성 주석에게 드리는 편지」 원고의 원본을 압수했다.북부경찰서 대공과·정보과 직원 20여명은 상오10시40분께 사무실에 도착,협조를 요구했으나 기자들이 『영장이 부본이고 일련번호가 없어 응할 수 없다』고 거절하자 심한 몸싸움 끝에 원고지 35매 분량의 원고를 강제 압수했다.

경찰은 『문목사의 원고내용중 「평양에서 받은 환대는 통일운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답하겠다」 「주석과 함께 평양거리와 서울거리를 걸을 수 있는날이 오기를 빈다」는 등의 내용이 국가보안법상의 찬양고무 및 통신예비 등에 저촉되는 혐의가 있고 이 원고가 북측 대표단에게 전달된다는 첩보가 있어 압수했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