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상속세를 낸 사람은 1천7백3명으로 이들의 자진납부비율은 11.9%에 불과해 대부분의 상속재산을 숨기다가 국세청에 적발,강제추징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세를 낸 사람은 1천7백3명으로 이들은 총 1천1백45억원의 상속재산을 자진신고,1백4억원의 상속세를 자진납부했으나 국세청 조사결과 이들의 상속재산은 자진신고분보다 3.5배 많은 총 4천41억원어치에 달해 모두 8백77억원(자진납부분 포함)의 세금이 부과됐다는 것.
이에 따라 자진신고 세액대비 부과세액인 자진납부비율은 11.9%로 82년이래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자진납부비율은 82∼88년간 최고 49.3%(83년) 최저 13.6%(87년)에 달했다.
총부과세액에서 자신신고세액을 뺀 추징세액을 연도별로 보면 85년 2백22억원,86년 4백억원,87년 4백37억원,88년 4백54억원,89년 7백73억원으로 매년 상속세 미신고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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