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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아들 훔쳐온 2천만원 유흥비로 탕진(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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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아들 훔쳐온 2천만원 유흥비로 탕진(표주박)

입력
1990.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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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부경찰서는 13일 12살짜리 아들이 훔쳐온 현금 등 2천만원을 한달동안 호화판 술집을 드나들며 모두 써버린 이도희씨(41·울산시 남구 야음동)를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경찰에 의하면 이씨의 아들은 지난달 13일 하오4시께 자기옆집에 이사온 이모여인(35)의 이삿짐 운반트럭 운전석 옆자리에 놓여있는 손가방을 훔쳐 아버지 이씨에게 갖다 주었는데 이씨는 가방속에 든 현금 7백50만원과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12장을 울산과 울산 등지의 술집을 돌아다니며 유흥비로 써버렸다는 것.<울산=박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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