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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헬기 추락 6명 실종/낙도 긴급환자 수송위해 새벽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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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헬기 추락 6명 실종/낙도 긴급환자 수송위해 새벽 출동

입력
1990.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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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이금택기자】 12일 상오3시40분께 전북 부안군 위도면 하왕등도 상공에서 긴급 환자를 후송하기 위해 출동했던 공군 광주비행단 소속 UH1H형 헬기 1대가 바다에 추락,조종사 최세혁소령(30)과 군의관 등 탑승자 6명이 모두 실종됐다.경찰과 공군부대에 의하면 이 헬기는 전북도경으로부터 복통과 함께 피를 토하며 사경을 헤매고 있던 하왕등도 주민 남현의씨(32·어업)를 구조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날 상오1시30분께 군의관 등 5명을 태우고 광주기지를 이륙했으나 초속 20∼30m의 강풍이 몰아치는 하왕등도 근해에서 실종됐다.

섬 주민들은 사고 헬기가 상오2시50분께 하왕등도 상공에 도착해 모닥불과 손전등으로 착륙을 유도했으나 착륙지점을 찾지 못하고 50여분간 섬 주위를 맴돌다 사라졌다고 말했다.

환자 남씨는 12일 상오6시10분께 숨졌다.

수색에 나선 공군과 해경은 이날 하오4시께 하왕등도 서남쪽 12마일 해상에서 실종 헬기것으로 보이는 사방 1m 가량의 비행기 동체조각과 구조용 의자 1개·에어벨트 1점 등을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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