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부터 비축량 포화/정부명령으로 증산 계속페르시아만사태로 인한 유가폭등에 대비,국내 정유사들이 겨울철 난방연료인 등유를 과다하게 수입,비축해 놓았으나 이상난동이 지속됨에 따라 등유소비가 별로 늘지 않아 재고관리에 큰 곤란을 겪고 있다.
특히 재고가 쌓으면서 저장용은 물론 생산용 탱크까지 등유저장용으로 이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일부생산의 차질현상까지 빚고 있는 실정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유 경인 쌍용 극동 등 국내정유사들은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유가폭등을 우려한 정부당국의 독려에 따라 예년에 비해 두달정도 빠른 지난 8월부터 등유수입에 나서 이미 지난달말부터 비축량이 각사별로 포화량에 이르고 있으나 수요는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여서 재고처분에 애로를 겪고 있다는 것.
더욱이 페르시아만사태이후 정유업체들은 겨울철 국제등유가 인상을 우려한 동자부의 조정명령에 따라 매월 6.5%씩의 자체증산까지 하고 있어 등유재고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현재 국내정유사들의 등유비축량은 모두 7백30만배럴로 총 등유탱크 용량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관계자들은 정상적인 생산활동을 위해서는 보통비축량이 전체 탱크용량의 70%를 넘지 않아야 하는데 올해의 경우는 이를 크게 초과,20만배럴 용량의 생산용 탱크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유사들은 매일매일 출고량을 체크해 가면 자체 생산량을 조절해 가고 있으나 동자부의 증산방침때문에 생산량을 함부로 줄일 수도 없는 입장이어서 생산차질과 재고관리곤란등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것.
정유사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자부의 조정명령이 우선 해제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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