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총리회담 합의사항 위배”남북총리회담에 참석중인 북한측 기자들이 사전협의 없이 임수경양 집을 방문하고 전단을 살포하는 등 개별행동을 한데 대해 우리측은 12일 저녁 북측 대표단에 엄중 항의했다.
우리측 대표단의 김용환 책임연락관은 북측의 최봉춘 책임연락관에게 『북한기자들의 행위는 남북고위급회담을 위한 예비회담 합의사항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이같은 일이 되풀이될 경우 일체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며 회담분위기를 저해하는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공식 항의했다. 이같은 항의는 이날 저녁 강영훈 총리가 북측 기자들의 개별행동에 대한 보고를 받고 우리측 대표단 및 관계관들과 대책회의를 가진 뒤 이뤄졌다.
이날 숙소를 무단 이탈해 개별취재 활동을 벌인 북측 기자는 ▲임양 집과 외국어대를 방문한 노동신문 이길성 기자 등 5명 ▲동국대를 찾아간 중앙TV 이원덕 기자 등 4명 ▲장충체육관 주변에서 주민 복덕방 담배가게 등을 대상으로 개별행위를 한 민주조선 김상현 기자 등 8명을 포함해 모두 20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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