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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8백세대 이틀째 정전 소동/올림픽선수촌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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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8백세대 이틀째 정전 소동/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입력
1990.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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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난방끊겨 큰 불편/배관 공사중 전선 불타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1단지 36개동 1천8백48세대 7천여 주민들이 10일 밤부터 이틀째 전기가 끊겨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난방·온수 공급마저 중단돼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정전사고는 10일 하오7시40분께 1단지 공동구역 지하배관실에서 난방 배관공사를 하던 아파트 관리소 직원이 받침목을 연결하던중 용접기에서 튄 불똥이 옆에 쌓아둔 보온재에 옮겨붙어 아파트에 전기를 공급하는 케이블 1.2㎞를 태워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한전측은 발전차 등을 동원,긴급 보수작업에 나섰으나 완전복구는 12일 새벽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1단지 주민들은 정전으로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엘리베이터 작동이 안돼 고층에 사는 주민들은 친척·친지 집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나 대부분의 주민들이 추위에 떨며 어둠속에서 밤을 지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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