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문창재 특파원】 일본정부는 북한에 대해 어떠한 형태로든 「전후 45년」에 대한 보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11일 마이니치(매일)신문에 의하면 지난 8일 한국을 방문한 이시다(석전) 공명당 위원장이 노태우 대통령을 만났을 때 『북한에 전후 45년에 대한 보상을 하면 한국측에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가이후(해부준수) 총리의 뜻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일본정부는 지금까지 45년간에 대한 보상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해왔지만,한국보다 국교정상화가 늦어진 데 대한 「이자」형태로 식민지시대에 대한 보상에 「플러스 알파」를 얹어줄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가이후는 부인
【동경=연합】 가이후(해부준수) 일본 총리는 11일 북한에 전후보상을 할 경우 「이자분」에 상응하는 조치를 한국측에도 취하겠다고 한 일부 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가이후 총리는 이날 일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공명당의 이시다(석전행사랑) 위원장을 통해 노태우 대통령에게 이같은 뜻을 전했다는 신문보도의 사실여부를 질문받고 『전반적으로 성의를 갖고 이 문제를 타결지어야 한다는 말은 했으나 전후 45년의 보상이라든가 이자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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