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 사진찍어 협박도훔치거나 빼앗은 중형택시를 타고 다니며 운전사와 합승객으로 가장,일반 승객을 터는 강도사건이 지난 10월25일 이후 서울 강남 일대에서만 8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 5일 하오6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백화점 앞길에서 흰색 스텔라 중형택시로 귀가하던 김모씨(36·주부·강남구 도곡동)가 집 부근에서 내리려 할때 뒤쫓아온 검은색 승용차에서 내린 30대 초반의 남자 1명이 과도로 위협,도로 차에 밀어넣은뒤 안대로 눈을 가리고 방배동 부근 가정집으로 납치했다.
운전사 등 2명은 대기하고 있던 1명과 함께 김씨의 옷을 벗기고 즉석 카메라로 나체 사진을 찍은뒤 현금 18만원과 1백만원권 가계수표 11장 등 1천1백48만원과 서울 신탁은행 현금인출카드·도장 등을 빼앗았다.
이들은 이어 『6일 하오4시까지 1백만원,10일에는 2백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뒤 이날 하오7시40분께 서초구 반포4동 서래마을 입구에 김씨를 내려놓고 달아났다.
김씨의 신고를 받은 서초경찰서는 6일 강남일대 서울 신탁은행 각 지점에 경찰을 배치,하오3시30분에 현금 1백만원을 입금하고 범인검거에 나섰으나 범인은 하오3시36분 서울 신탁은행 홍은동 지점에서 카드결제대금 42만원을 제외한 58만원을 현금인출카드로 빼내갔다.
또 지난달 13일 하오1시30분께 서초구 방배동 신한은행 방배지점 앞길에서 N산업 경리사원 김모양(23)이 중형택시를 탔다가 운전사와 차에 있던 3명에게 현금 2백여만원과 2백80만원이 입금된 통장을 빼앗겼다.
범인들은 김양의 눈을 가리고 1시간30여분동안 데리고 다니다 송파구 문정동 시영아파트 부근에 내려놓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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