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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투기로 30억 챙긴업자 납치/“3억 내라” 감금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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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투기로 30억 챙긴업자 납치/“3억 내라” 감금 협박

입력
1990.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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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수배 약점 잡아서울 청량리경찰서는 10일 부동산투기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는 부동산 매매업자를 납치,검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뜯으려한 홍승표씨(43·부동산중개업·서울 강동구 암사동 450)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나모씨 등 일당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홍씨는 거래관계로 알고 지내던 이병빈씨(35·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선수촌아파트 110동)가 지난 7월부터 서울지검 북부지청에 의해 부동산투기 혐의로 수배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폭력배 이정범씨(30) 등 3명을 고용,9일 낮12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앞길에서 승용차에서 내리는 이씨를 납치,동대문구 장안동 K호텔 등지로 끌고 다니며 3억5천만원을 내지않으면 검찰에 넘기겠다고 협박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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