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국교포 한약 어제부터 매입/1인당 백만원한도/첫날 천5백명 몰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국교포 한약 어제부터 매입/1인당 백만원한도/첫날 천5백명 몰려

입력
1990.12.11 00:00
0 0

◎적십자병원에서 15일까지 계속대한적십자사는 10일부터 서울 종로구 평동 적십자병원내 간호전문대 건물 4층 강당에서 중국교포들의 한약재를 1인당 1백만원 한도내에서 매입하기 시작했다.

15일까지 계속될 매입첫날인 이날 1천5백여명의 교포들이 약보따리를 들고 몰려들었으며 이 가운데 1백50여명이 약재의 품목과 수량검사를 마치고 약값을 지급받았다.

한약재 매매한도는 교포 1인당 1백만원이지만 부부 등 가족이 있을 경우 2백만원까지 허용되고 웅담 사향 등 고가품과 호피 등 사치품,가격산정이 어려운 산삼 등의 품목은 구입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적십자사가 서울시와 보사부 등 관계기관의 예산지원으로 약을 매입함으로써 앞으로 교포들의 한약재 노상판매 행위는 금지된다.

대부분의 교포들은 정부의 정책적 배려를 환영했으며 적십자사측이 내정한 구입가격에 대해서도 대체로 만족해 했으나 구입물량을 1인당 1백만원으로 한정한 것을 아쉬워했다.

교포 권길태씨(42·연길시 거주)는 『교포들의 한약재 반입이 물의를 빚어 조국의 동포들에게 송구할뿐』이라면서 『빚 돈을 내 사온 한약재를 일괄 구입해주는 정부조치를 교포 대부분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십자사 서울시지부 구호과장 박병대씨(44)는 『이번에 구입한 한약재는 정밀성분 검사를 실시한뒤 유해품은 폐기처분하고 사용가능한 약재는 한의사협회 등의 협조를 얻어 양로원 등 사회복지 시설에 무료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