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합의서·불가침 등 논의연형묵 북한 정무원 총리를 비롯한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대표 7명과 수행원 33명,기자 50명 등 북측 대표단 일행 90명이 제3차 고위급회담에 참석키 위해 11일 상오 10시 판문점을 통과,서울에 온다.
연 총리 등 북측 대표단은 이날 낮 12시30분께 숙소인 신라호텔에 도착,3박4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가며 이날 하오 7시 워커힐호텔에서 강영훈 국무총리가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남북 양측은 12,13일 각각 공개와 비공개로 전체회담을 갖고 우리측이 제의한 「남북 관계개선 기본합의서」 채택문제와 북측의 「불가침선언」 채택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나 양측의 입장차이가 뚜렷해 진통이 예상된다.
우리측은 그러나 공식회담과 대표간의 비공식 접촉을 통해 ▲광물 수입 등 경협 ▲총리 또는 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 설치 등 신뢰구축조치 ▲이산가족문제 등을 적극 제기할 방침이어서 북측이 동의해올 경우 구체적 실천사항에 대한 부분합의 가능성도 있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북측 대표단의 청와대 예방은 10일 현재까지 합의되지 않아 생략될 가능성이 크나 서울 도착 후 북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질 경우 12일 하오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대표단은 서울방문 기간중 12일 한국방송공사(KBS)를 둘러본 뒤 국립극장에서 「90송년통일전통음악회」 공연을 관람하며 13일에는 한국종합전시장(KOEX) 또는 롯데월드 민속관을 둘러볼 예정이다.
북측 대표단은 또 오는 13일 지난 10월 평양을 방문했던 우리측 대표단 90명과 비공식 만찬을 함께한다.
한편 북측 대표단 가운데 수행원 1명과 기자 13명 등 모두 14명이 지난 9월 서울 1차회담 때의 대표단에서 교체됐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 기본합의서 채택 등 남북관계 기본틀 마련이 어려울 경우 공통적 제안에 대한 부분합의라도 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북한측도 대내외적 환경에 따라 합의도출의 필요를 느끼고 있을 것이므로 구체적 실천사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영훈 국무총리 등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하오 최종 대책회의를 가진 뒤 신라호텔을 방문,북측 대표단 숙소 및 회담장을 둘러보았다.
◎북 대표단 개성서 1박
【서울=내외】 북한 총리 연형묵을 단장으로 한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단 일행이 오는 1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상오 열차 편으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북측 대표단 일행 90명은 이날 개성에 도착,1박한 후 11일 상오 판문점을 거쳐 서울을 방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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