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경제 구축” 일성【바르샤바 AP 로이터=연합】 9일 실시된 폴란드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자유노조를 이끌고 지난 10년간 공산체제에 도전해온 레흐·바웬사(47)가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 투표완료 직후의 예비집계 결과 밝혀졌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폴란드 국영TV가 발표한 부분집계에 따르면 바웬사는 캐나다 이민출신으로 자본주의적 성공의 상징인 스타니슬라프·티민스키 후보(42)를 74.25%대 25.75%로 누르고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독일 여론조사기구 인파스가 투표를 끝낸 유권자 2만2천5백명을 상대로 한 인터뷰 결과도 77대 23으로 역시 바웬사의 압도적 승리를 예고했다.
바웬사는 이날 자신의 승리가 확정적인 것으로 보도된 후 『폴란드는 이제 자유의 꿈을 실현했으며 강력한 경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첫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유노조의 탄생지인 그다니스크 조선소를 굽어보는 자유노조 본부에서 선거참모들과 함께 샴페인으로 축배를 든 후 몰려든 수백명의 지지자들에게 『지난 10년간 우리는 함께 우리나라 역사의 전환기를 지나왔다. 이제 미래에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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