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워싱턴 AP 로이터=연합】 이라크에 억류됐던 외국인 인질 제1진 71명이 바그다드를 떠나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조지·부시 미 대통령은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인질 전원 석방결정이 대이라크전쟁 가능성을 낮춰주지 않으며 오히려 개전을 보다 용이하게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남미 5개국 순방을 끝마치면서 기자들에게 자신은 페르시아만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원하지만 『우리가 평화적 해결에 보다 가까이 접근해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고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는 한 평화는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인질석방은 단지 하나의 환영할 만한 조치에 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라크는 사담·후세인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미국측이 제시한 제임스·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바그다드 방문일자에 반대했다고 이라크 관영 INA통신이 8일 보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