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그라드 AFP=연합】 유고슬라비아를 구성하고 있는 6개 공화국중 하나인 슬로베니아 공화국이 연방으로부터의 독립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불안정한 연방의 장래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내 최대공화국인 세르비아와 가장 작은 공화국인 몬테네그로공화국이 9일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자유총선을 실시한다.9일 총선을 실시하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공화국은 연방내 6개 공화국 가운데 가장 늦게 다당제하에서의 대통령 및 의회선거를 실시하는 공화국으로 앞서 다른 4개 공화국에서 실시된 총선에서는 민족주의 세력들이 공산주의자들을 몰아내고 집권했다.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선거의 경우,전직 공산당원인 현 세르비아 사회당(SSB) 지도자인 슬로보단·밀로세비치(49)와 세르비아 쇄신운동(SRM)을 이끌고 있는 우익성향의 작가 부크·드라스코비치(43)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의회선거에서는 민족주의자들이 사회당이나 중도우파인 민주당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혁파세력들은 다른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민족주의적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유권자들에게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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