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주주 보유주식의 대량매각에 따른 주가하락을 방지하기위해 기업의 주식매각대금을 은행차입금상환에 사용토록 강력히 유도하고 있음에도 불구,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기업의 주식매각대금가운데 은행차입금 상환에 쓰인 돈은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밝혀졌다.8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10일부터 10월말까지 삼성,현대,대우 등 14개 재벌기업의 주식매각대금은 모두 2백62억5천2백만원에 달했으나 은행차입금을 갚는데 쓰인돈은 1백2억9천5백만원으로 39.2%에 불과했다.
그룹별로는 기아산업,삼미,동부그룹 등 6개 그룹의 경우 주식매각대금을 전액은행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데 반해 삼성,현대,동아건설,금호그룹은 각각 33억원,4억원,24억원,8억원어치의 주식을 매각했으나 은행차입금을 전혀 상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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