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강병태특파원】 식료품난을 겪고 있는 소련을 원조하기 위한 독일의 「베를린 공수」가 7일 개시됐다.동베를린 주둔 소련군과 독일관계기관의 협조로 이날 시작된 비상식량 소련운송은 지난 48년부터 49년까지 소련에 의한 「베를린봉쇄」때의 비축분이라는 점에서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해준다.
이날 1차분으로 1백톤에 달하는 분유를 베를린 인근 스페렌베르그 군비행장으로 운송했는데 규모는 총3억7천5백만달러상당 25만톤의 식량으로서 1천만명을 한달간 먹여살릴 수 있는 양이다.
한스·클라인 독일 정부 대변인은 베를린 비축식량 소련운송이 내년 3월께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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