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안전연 실험결과임산부가 히로뽕을 복용할 경우 기형아출산 위험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국립보건 안전연구원(원장 진강)은 6일 히로뽕(염산 메타페타민)이 후세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위해 지난 2년간 동물실험한 결과,임신중 히로뽕을 투여받은 동물에서 태어난 2세중 기형 발생률이 15% 안팎에 이르러 토끼·쥐 등 실험동물에 비해 히로뽕에 20배정도 예민한 사람에도 위험성이 크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세 기형출산율을 알아보기 위해 흰쥐 57마리에 임신 9∼15일동안 매일 히로뽕의 일종인 메타페타민 10㎎을 정맥주사한 결과,기형 발생률이 13.6%나 됐고 또 4∼8일간 1.5㎎을 주사받은 임신토끼에서는 기형출산율이 12%(4일 주사)∼15.5%(8일 주사)로 나타났다. 기형유형으로는 뇌가 머리밖으로 돌출한 외뇌증,언청이,양눈이 모두 없거나 한쪽 눈만 있는 경우,머리가 보통보다 작은 소두증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히로뽕의 독성은 기형출산율 증가와 함께 모체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쳐 하루 2∼3㎎의 히로뽕을 맞은 흰쥐는 바로 다음날부터 코주위에 출혈증상을 나타냈고,하루 4.5㎎을 맞은 흰쥐 13마리중 8마리가 2∼3일만에 죽고,나머지 5마리중 2마리가 12∼13일만에 죽는 등 다량을 투여할 경우 치사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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