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연합】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국내경제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는 과잉유동성 규제를 위해 기업의 은행구좌 일시동결과 금융자본시장 창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경제비상 조치를 제의할 것이라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6일 모스크바발로 전했다.이같은 조치는 루블화의 공급과잉으로 이제 막 도입단계에 들어선 시장경제체제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취해지는 것으로 장차 소련경제의 향방을 결정하는데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오는 17일 열리는 제4차 인민 대의원대회에 내놓을 고르바초프의 제안내용은 ▲기업의 은행구좌 일시동결 ▲자본·금융시장 정비에 의한 자금흡수 ▲임금상승 억제를 위해 월 7백루블 이상 임금에 대한 세율인상 ▲상품채권 발행 등 4개항목이다.
소련정부는 현재의 루블화를 동결하고 대신 새 루블화의 발행을 검토중이나 지금 상태에서 화폐개혁을 단행할 경우,경제적으로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위험이 있어 신중히 대처하고 있다고 마이니치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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