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씨 내주말 하산/용인 친지 별장에서 칩거 계속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씨 내주말 하산/용인 친지 별장에서 칩거 계속

입력
1990.12.06 00:00
0 0

◎어제 핵심측근등 백담사 긴급회동/「방소」 전후 13∼17일중 예상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2년 동안의 백담사 은둔생활을 청산,연내 하산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은 이와 관련,이날 하오 장세동 전 안기부장 안현태 전 경호실장 이양우 변호사 허문도 전 통일원 장관 김병훈 전 의전수석 민정기 비서관 등 핵심 측근 6명과 장남 재국씨 등 7명을 백담사로 긴급히 불러 자신의 하산에 따른 제반문제를 최종협의했다.<관련기사 3면>

청와대측도 노태우 대통령의 소련방문에 앞서 전 전 대통령의 하산에 따른 입장표명을 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계 고위소식통은 전씨 내외의 하산문제에 언급,『전 전 대통령은 연내 백담사 생활을 청산키 위해 이날 측근 인사들과 최종협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빠르면 노 대통령의 방소기간인 오는 13일부터 17일을 전후해 하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씨 내외는 하산 이후 연희동 자택 대신 경기도 용인군 기흥 소재 친지의 별장에서 칩거생활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소식통은 『그 동안 백담사측은 청와대측과 전화대화를 계속해왔다』고 밝히고 『최근 여권의 고위인사가 백담사를 방문해 조기하산을 희망하는 청와대측의 입장을 전했고 전씨도 최종 입장정리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그 동안 전씨측은 연희동 사저로 돌아가지 못할 경우 백담사에서 회갑(91년 1월18일)을 맞겠다는 입장을 보여왔으나 계속되는 백담사 은둔생활이 자칫 청와대측 등 현 여권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연내 하산을 결심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전씨는 최근 연희동 사저문제가 국정감사에서 거론되는 등 잡음이 일자 불필요한 오해 등을 피하기 위해 친지의 별장으로 최종거처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노 대통령이 소련방문을 마친 뒤 적절한 시기에 전씨와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 전 대통령도 6공정부의 정국운영에 보탬이 되는 쪽으로 스스로의 운신폭을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88년 11월23일 5공비리와 관련한 사과와 유감을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부인 이순자씨와 백담사에서 2년간 은둔생활을 해왔으며 지난해 12월31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회 증언대에 서기도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