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다시 빛을 발한다”/정부·기업 난국 대처방법 터득/현재 부진 몇년새 훌륭히 극복최근 수출부진·인력난·물가상승등으로 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조만간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지난 70년대와 같은 경제기적을 다시 이룩할 것』이라는 기사가 외지에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종합시사주간지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위크는 지난 3일자에 「호랑이는 다시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현재 한국이 겪고 있는 현상은 15년전 일본에서 생겼던 것과 유사한 과도기적 현상으로 몇년사이에 훌륭히 극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그 이유로 지난 80년대 후반 극심한 노사분규,높은 임금인상,원고 현상 등에 시달렸던 한국의 기업들이 최근 노동쟁의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 및 경영층의 보다 세련된 대처에 따른 임금인상폭의 합리적 축소,원고현상완화에 따른 점차적인 수출증가폭의 확대등으로 기사회생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 기사는 또 올해 노동쟁의 발생건수는 지난 10월말 현재 3백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5백32건보다 80%가 줄었고 평균 임금인상폭도 지난해 25%에서 14∼18%로 조정되는 등 경영자들의 기업활동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기업체들도 내부조직의 대폭축소와 각종 결정권한의 하부이양등 경영합리화를 통해 조직의 위기극복을 도모하고 채산성 증대를 위해 저임금노동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해외 생산거점의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전망을 한층 밝게 해주고 있다는 것. 더욱이 소련 중국 등 동구권과의 교역을 겨냥한 북방정책과 남북대화에서 얻어진 긴장완화가 경제여건의 호전에 기여하고 있어 『한국의 기적이 다시 나타날 날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고 끝을 맺었다.<유성식기자>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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