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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예멘­요르단서 사우디 분할점령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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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예멘­요르단서 사우디 분할점령 음모”

입력
1990.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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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침공사태 원인/미 칼럼니스트 앤더슨【워싱턴=연합】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은 보다 원대한 이라크,요르단,예멘 3국에 의한 사우디아라비아 분할점령 계획의 일환이며 이같은 음모를 간파한 사우디가 미국으로 하여금 사담·후세인 정권의 타도를 집요하게 부추기고 있는 것이 현 페르시아만 사태의 기본구도라고 미국의 칼럼니스트 잭·앤더슨씨가 주장했다.

그는 4일 워싱턴 포스트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미 CIA의 기밀정보를 인용,현재 사우디 지도층이 사실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이른바 3국 음모의 요지는 이라크가 쿠웨이트와 사우디 동북부의 유전지대를 차지하는 가운데 예멘은 오랫동안 영유권을 주장해왔던 사우디 남부지역을,그리고 요르단은 현 사우디왕가에 의해 축출될 때까지 후세인왕의 선조들에 의해 통치됐던 메카와 메디나를 포함한 히자즈지역을 확보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이 계획은 미군파견 전까지만 해도 예멘보다 약간 우세한 정도의 사우디병력이 이라크,쿠웨이트와의 북부 국경지대에 정신을 쏟고 있었으므로 예멘이 사우디를 공격할만한 충분한 가능성이 있었다는 사실에 의해서도 뒷받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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