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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광양3기 설비」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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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광양3기 설비」준공

입력
1990.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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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생산능력 자유세계 3위로/최첨단시설… 국내철강 자급률 90%넘어조강생산 8백10만톤 규모의 광양 3기 설비가 4일 포철 광양제철소에서 준공됐다.

이에 따라 포항제철은 조강생산능력이 1천7백50만톤으로 일본의 신일철,프랑스의 유지노사 실로사에 이어 자유세계 3위에 올랐고 우리나라 전체 조강생산 능력도 포철의 1천7백50만톤,12개 전기로업체 8백20만톤 등 2천5백70만톤으로 커져 국내 철강자급률이 90%를 넘게됐다.

또 우리나라는 지난 73년 포철의 포항 1기설비(연산 1백3만톤)준공이후 20년이 채 안돼 소 일 미 중 독 이탈리아 브라질에 이어 세계 8위,자유세계 국가중 6위의 철강국으로 성장했다.

포철이 이날 종합준공식을 가진 광양 3기설비는 지난 88년 11월 착공,내자 1조8천1백68억원,외자 1억6천7백만달러등 총 1조9천2백71억원을 투입,예정 공기를 2개월 앞당긴 25개월만에 완성됐다.

이날 완공된 광양3기는 ▲하루 7천9백80톤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제선공장과 ▲하루 9천톤의 조강을 생산할 수 있는 제강공장 ▲연주공장 ▲열연공장 등 10개 공장과 급배수,발전설비 등 13개 부대시설로 구성돼 있다.

광양 3기 설비는 최신설비와 최첨단기술이 적용된 「21세기형 차세대설비」로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철소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제선공장의 경우 고속냉각장치등 각종 최신예설비를 적용,광양 2기보다 하루 2백톤의 쇳물을 더 뽑아낼 수 있게 됐으며 고로의 수명도 크게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연주공장은 광양1,2기설비와 함께 1백%의 연속주조설비를 갖춤으로써 세계 제1의 연주비를 기록하고 있으며 열연공장도 선진국의 일부제철소에서만 채택하고 있는 직송압연설비를 도입,높은 에너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에 완공된 광양3기 열연공장은 두께 2·3㎜미만의 박판생산비율을 광양2기의 22.5%보다 훨씬 높은 60%수준까지 향상시킴으로써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박판제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제품부가가치가 향상돼 수익력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포철은 이번 3기공사에는 설비국산화에 주력,1기와 2기때의 49.4%와 55.4%를 크게 웃도는 61.3%의 국산화율을 달성했다.

광양3기의 준공에 따른 국민경제효과는 전후방산업에 걸쳐 엄청난 것으로 분석됐다.

광양제철소의 경우 8백1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제철소의 최적규모인 8백만∼1천만톤규모에 진입,규모의 경제성에 따른 국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

핫코일의 경우는 국내가격을 주요경쟁국의 75∼90%선으로 당분간 계속 유지시켜 관련업체의 경쟁력강화에 일조를 할 전망이다.

광양제철소는 특히 대기오염 방지시설과 수질오염 방지시설등 첨단의 공해방지설비를 갖추고 있을 뿐더러 사원주택·교육·복지·의료시설들이 단지내에 들어서 「공원속의 제철소」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편 포철은 앞으로 연산 3백30만톤 규모의 광양 4기 공사를 내년 1월에 착공,92년말에 완공,총 연산 2천80만톤의 조강생산능력을 갖춰,신일본제철에 이어 자유세계 2위의 대형철강기업으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이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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