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박 두만강 항행권 인정/아사히신문 보도【동경=문창재특파원】 두만강 하구 북간도지역이 북한·소련·중국 3국의 경제특구로 개발된다고 4일 아사히(조일)신문이 연길발 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과 소련이 중국측에 두만강 하구로부터 상류쪽으로 15㎞ 지점인 방천(길림성 연변 조선족자치주)에서 동해쪽으로 빠지는 15㎞ 구간에 대해 선박 항행권을 인정,내년부터 어선과 관광선이 출항하게 되며 95년까지는 국제항구로 개발된다고 보도했다.
길림성 당국은 방천에서 20㎞ 거리인 혼춘일대에 5천6백㎢ 면적의 경제개발구를 설치하고 방천지역을 무역구 및 해외기업 가공공업구로 지정,1만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항만시설을 건설키 위해 중앙정부에 승인신청을 했다.
또 소련측도 방천 인접지역인 하산지구를 경제자유구로 개발하고,북한측은 두만강 연안의 합산도를 경제특구로 지정할 계획이어서 이 지역이 「황금의 3각지대」로 부상되고 있다는 것.
이 지역에는 현재 북한과 소련을 연결하는 철도가 가설돼 있어 중국측도 혼춘에서 방천까지 70㎞의 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한다.
두만강 하구를 통한 중국선박의 「출해항행권」은 1938년 일본과 소련군의 「장고봉 충돌」사건이래 일본측에 의해 봉쇄됐었고,일본의 패전 이후에도 북한과 소련 당국에 의해 봉쇄되다가 반세기만에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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