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수매 배추 2만톤 출하중단농림수산부는 4일 생산과잉으로 최근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올 김장용 무 배추의 수급불균형 상태가 계속될 경우 전체수급안정을 위해 일부물량을 산지에서 폐기처분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수급안정을 위해 우선 농가출하조절,김치제조업체원료수매확대,소비촉진운동 등 다각적인 수요확대시책을 강구하되,이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을때는 산지폐기를 실시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가 최근 재배농민들을 대상으로 산지에서 밭째로 사들인(밭떼기 수매)배추 2만톤을 일단 출하중단시키고 앞으로 상황을 봐가며 전량을 산지폐기토록 할 방침이다.
농협은 채소류수급안정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김장용 배추 2만톤을 농협자체자금 7억원 및 농안기금 7억원 등 모두 14억원을 들여 밭떼기 수매키로 하고 4일현재까지 배추 1만8천톤을 수매했다.
농림수산부는 올 김장용 무 배추의 생산량이 예상수요량을 47만여톤(배추 40만8천톤 무 6만8천톤)이나 웃돌고 있음에 따라 농협밭떼기수매량(2만톤)폐기만으로는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고 보고 앞으로 정부와 농협이 물량을 더 사들여 산지폐기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한편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 김장용 무 배추생산량(전망)은 배추 2백25만여톤 무 1백10만여톤 등 모두 3백36만여톤으로 지난해보다 1.7% 증가했다.
특히 배추는 재배면적증가 및 기상이상난동으로 작년보다 11.5% 많이 생산돼 가격이 폭락하고 있고 무는 생산이 13.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추가격폭락으로 수요가 급감,덩달아 가격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4일 서울 가락도매시장의 도매가격기준 ▲배추는 ㎏당 71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2% ▲무는 ㎏당 84원으로 12%가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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