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항공운행 전면 마비/반정부시위에도 가담【다카 AFP=연합】 후세인·마하마드·에르샤드 방글라데시 대통령의 내년중 사임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그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4일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방글라데시 공무원들까지도 이날 업무를 거부하면서 대통령의 즉각 사임을 요구하고 시위에 가담하는 등 에르샤드 대통령에 대한 사임요구가 국민적 저항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공무원 조정위원회는 이날 프레스클럽에서 에르샤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공무원들은 모든 업무를 즉각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방글라데시 전역의 도로와 철도 및 항공교통은 시위의 여파로 모두 두절됐으며 수도인 다카와 남동부 항구도시인 치타콩에서는 상가와,은행 및 관공서 등이 모두 문을 닫고 철시,모든 도시기능이 마비됐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다카에서는 이날 수천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비상사태 선포조치를 비난하는 반정부 구호를 외치면서 시 중심가인 모티즈힐 지구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도보행진 시위를 벌였으나 그동안 시위대원들에게 무차별 발포 등을 서슴지 않으면서 진압에 나섰던 시위진압 병력과 경찰들은 시위대열을 바라만보면서 수수방관,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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