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넴 대통령,전군 비상경계령·각의 소집/부시는 방문강행 밝혀【부에노스아이레스 AP AFP 연합=특약】 아르헨티나의 우익 과격파 장교들이 3일 새벽 반란을 일으켜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가에 있는 군사령부와 일부 군부대를 장악했으며 카를로스·메넴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취임 이후의 첫 군부반란을 맞아 즉각 전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렸다.
훔베르토·톨레도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이번 반란이 지난 88년 12월 쿠데타를 기도하다 투옥된 모하메드·세이넬딘 대령등 우익장교들의 기소와 연관이 있다며 메넴 대통령은 특전사소속 반란군에 의해 장악된 군사령부에서 3백m 떨어진 정부청사에서 안전하게 비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틴·본레트 육군 참모총장은 『4개 군단이 정부명령을 따르고 있으며 다른 지역은 정상』이라고 말했다.
반란군 장교들은 자신들이 우익과격파 장교들의 단체인 「존엄작전」의 일원이라고 밝히고 『메넴 대통령을 군통수권자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50여명의 우익과격파 장교들이 주동이 된 이번 군부반란으로 3일 현재 정부군대령 3명이 반란군과의 교전으로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르헨티나·브라질 등 남미순방길에 오른 조지·부시 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군부의 반란소식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 방문을 취소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백악관의 한 대변인이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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