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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음악회」 일정합의/8일 개막… 북 대표단 3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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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음악회」 일정합의/8일 개막… 북 대표단 33명

입력
1990.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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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연락관 접촉남북 양측은 3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 회의실에서 오는 9일 서울시 열릴 예정인 「90송년통일전통음악회」를 위한 제4차 연락관 접촉을 갖고 북한 대표단의 방문일정 및 공연절차에 최종 합의했다.

이로써 북한측의 음악회 참가를 위한 남북간 실무협의는 모두 끝났으나 북한측이 이날 접촉에서 범민족 3자회담 대표 3명의 석방을 촉구하고 김원균 음악가동맹위원장이 우리 당국에 대한 비난 성명을 발표하는 등 불참의사를 시사하고 있어 북측의 참가 여부는 불투명하다.

남북 양측은 이날 북한 대표단 33명(보도진 4명포함)의 서울방문일정을 오는 8일 부터 13일까지 5박6일간으로 하며 공연은 9일과 10일 2차례 갖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공연 작품은 정치성을 배제한 순수민속전통음악으로 하기로 했으며 다른 참관지는 서울방문 후 결정키로 했다.

북측은 이날 공연단 명단과 공연프로그램을 우리측에 전달했으며 우리측은 내무부 장관 명의의 신변안전보장 각서를 북한측에 넘겨주었다.

이날 접촉에서 북측은 범민족대표 3명 구속에 대한 석방을 촉구하고 음악인들이 자유롭고 좋은 분위기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보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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