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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속 잇단 선박 사고 6명 실종/서·남해 10척 침몰·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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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속 잇단 선박 사고 6명 실종/서·남해 10척 침몰·파손

입력
1990.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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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강풍 집 지붕등 붕괴/배 6천척 발묶이고 단전 소동도서해 남부와 남해 서부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1일부터 2일 사이 전남지역에서 선박 3척이 침몰,6명이 실종되고 선박 7척이 파손됐으며 선착장 1백70여m가 해일에 유실됐다.

또 목포­제주간 카페리를 비롯 연안여객선 61척이 이틀째 운항하지 못해 섬지역으로 떠날 2천여명의 여객이 발이 묶였고 신안군 가거도에는 외국선박 50여척이 긴급 대피해 있으며 목포항에는 각종 선박 1천여척과 섬지역 항포구에 5천여척의 어선이 정박해 있다.

한편 강원지방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주택지붕과 담장,축사 등이 무너져 가축이 떼죽음 당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김종구기자】 2일 0시30분에 전남 신안군 비금면 칠발도 남쪽 1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임자선적 30톤급 새우잡이 어선 태정호(선장 유한규·40)가 심한 풍랑으로 닻줄이 끊기면서 침몰,선장 유씨 등 6명이 실종됐다.

1일 낮12시15분께 진도군 조도면 거차도 5백m앞 해상에서 부산선적 77톤급 제77 남영호(선장 김재곤·38)가 기관고장으로 파도에 휩쓸려 침몰됐으나 선장 김씨 등 6명은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부산선적 제7 경신호(선장 김귀식·32)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1일 하오6시15분께 신안군 소흑산도 북동쪽 15마일 해상에서 루마니아선적 1만1천톤급 유조선 류메니호가 선원 36명을 태운채 기관고장으로 표류,목포해경이 구조작업에 나섰다.

【동해안】 1일 하오6시20분부터 2일 낮12시20분까지 18시간동안 강원·영동 북부지방에 영하 4∼5도의 한파와 함께 초속 20∼30m의 강풍이 불어 공공건물과 주택 지붕이 날아가고 담장이 무너졌으며 축사가 내려앉아 가축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의 재해가 발생했다.

이번 강풍은 이날 하오 날이 어두워지면서 거세게 몰아쳐 하오10시께 속초­강릉간 한전의 송전선로를 끊어 2일 낮12시까지 14시간동안 속초 일대의 단전사태를 빚어 호텔·콘도미니엄·여관 등에 숙박한 관광객과 3만여가구 주민 등 10만여명이 냉방에서 날을 지샜다.

이 강풍으로 속초 고성 양양관내 공공건물과 주택 30여채의 지붕이 날아갔거나 파손됐고 속초시내 청호국교 담장 1백50m 등 담장 9개소 4백여m가 쓰러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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