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국 농민 반대시위 계획/미 유연성 보일 듯【브뤼셀=방민준 특파원】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을 위한 브뤼셀 각료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브뤼셀에는 세계 1백7개국의 대표단 3천여명이 도착,이해당사국간에 비공식 접촉을 갖는 등 자국의 입장 반영을 위해 마지막까지 활발한 막후 교섭을 벌이는 등 긴장감 속에 막바지 장외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각국 대표단의 막바지협상 노력과는 별도로 이번 UR협상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의 농민 2만3천여 명이 3일 각료회의 개막에 때맞춰 대규모 반대시위를 벌이겠다고 나서 이곳 협상분위기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EC(유럽공동체)의 4개 생산자단체가 주최하는 이 시위에는 EC 12개국을 비롯,미국 캐나다 일본 북구 4개국 등 23개국의 농민이 참여하는데 한국에서도 노인도 농협감사 등 7명이 이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현지에 도착했다.
한편 아더·던켈 GATT(관세무역 일반협정) 의장은 2일 미국이 이번 우루과이라운드 최종 협상에서 보다 유연성을 발휘할 것으로 첫 시사했다.
던켈 의장은 3일의 다자간무역협상 8차라운드 개막에 앞서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터 미 농산장관이 비관론자인 것은 그의 목표가 도달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전제,『협상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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