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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전국 “폭풍주의보”/충남·호남 「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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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전국 “폭풍주의보”/충남·호남 「대설」

입력
1990.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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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하 6도… 빙판길1일 전국에 걸쳐 눈이 내린 뒤 기온이 급강하,휴일인 2일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까지 내려 가는 등 전국이 영하 10도∼영하 1도의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중앙기상대는 1일 『전국에 눈 또는 비를 내린 남해상의 저기압이 물러가고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함에 따라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춘천 영하 6도,철원 영하 10도,인천 청주 영하 5도,대전 수원 영하 4도,광주 영하 3도,부산 영하 1도로 떨어져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고 예보했다.

기상대는 이날 하오 11시를 기해 서울·경기·강원·영남지방에 폭풍주의보를 내리고 충청지방에 폭풍설주의보를,호남지방에는 폭풍주의보와 함께 예상적설량 10∼15㎝의 대설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1일 상오에는 일본 간사이(관서)지방에 상륙했던 겨울태풍 제12호가 이례적으로 북진,동해상에서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뀌면서 우리나라 전역에 찬 바람과 더운 바람이 만나는 기압골을 형성,첫 눈이 내렸다. 1일 하오 10시 현재 적설량은 서울 3.0㎝ 청주 7.8㎝ 대전 5.2㎝ 장수 15.4㎝ 등이며 전북과 충북 산간지방은 10㎝가 넘는 눈이 쌓여 박달재·이화령·파발령의 차량통행이 끊겼다.

이날 내린 눈으로 경부고속도로 대전이북구간은 극심한 체증을 빚었으며 서울 강남·강북을 잇는 다리의 노면이 얼어 붙어 체증과 함께 접촉사고가 잇달았다.

서울시경은 이날 하오 4시45분부터 북악스카이웨이의 차량통행을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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