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폭등 여파/수출 5% 증가에 수입은 39%/상공부 잠정집계페르시아만사태 이후 국제원유 가격급등의 여파로 지난 11월중 무역수지(통관기준)가 16억5천3백만달러에 달해 월간 적자규모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상공부의 수·출입 잠정집계에 따르면 11월중 수출은 59억7천7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5.7%가 증가한 반면 수입은 사상 최대치인 76억3천만달러로 무려 39.2%나 급증,무역적자가 16억5천3백만달러였다.
이는 지금까지의 최대치인 81년 12월의 8억9천4백만달러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
이와 같은 기록적인 적자는 특히 수입부문에서 원유수입액이 전년동기의 4억3천만달러보다 2배 이상 더 많은 13억달러어치에 달하고 석유제품수입액 역시 전년동기의 1억1천만달러보다 3배 이상이 늘어난 4억3천만달러에 이른 것이 결정적인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들어 11월까지의 수출액은 5백79억2천6백만달러로 3.1%의 증감률을 보였으며 수입액은 6백34억7천5백만달러로 13.6%가 늘어 무역수지적자누적액은 55억4천9백만달러에 달했다.
신용장(LC)내도액 증가율은 9월의 6.2%,10월의 4.7%에 이어 11월엔 11.7%를 기록해 수출이 점차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됐다.
수출이 종전에 비해서는 다소 회복되더라도 당분간은 유가급등에 따른 원유수입대금 부담으로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