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선 “이례적 인선”배경 파악 분주조순 전부총리가 오는 8∼21일 한미통상현안을 타개하기 위해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정부는 조 전부총리가 미국의 행정부 국회 학계 재계 등 주요인사와 만나 한국의 경제실정과 정책운용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양국 통상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그런데 조 전부총리의 방미계획을 둘러싸고 과천경제부처에서는 최근 심심찮게 정·관가에 나돌고 있는 연말개각설과 관련,묘한 의미를 부여하려는 시각이 번지고 있다.
이날 외무부의 발표가 있자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이같은 시각을 의심했음인지 이례적인 배경설명을 자청,『지난 23일 이승윤부총리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예산국회가 끝난뒤 여건이 허용되면 한미통상현안을 해결키 위해 방미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사실과 조 전부총리의 특사파견을 동일선상에 놓고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정색을 했다.
그러나 의전차원이 아닌 통상현안관련 대통령특사 파견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경제부처 관계자들은 『조순 전부총리에 대한 통치권자의 예우가 지속되고 있는 증거가 아니겠느냐』며 이번 인선의 내면에 흐르는 기류를 해독하느라 분주한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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