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진정서접수 수사서울지검 강력부 송명석검사는 29일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조직폭력배들이 자기앞수표를 반입,교도관을 통해 반입금지 물품을 구입하거나 교도관들을 매수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우선 지난 3일 서울구치소의 검방과정에서 조직폭력배 「장안파」두목 박모씨(34)가 수감중인 서울구치소 10동 상층 12방 감방벽에서 발견된 5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과 10만원짜리 수표 6장 등 1백10만원 상당의 수표 7장을 압수,수표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구치소 김모교도관 명의로 된 진정서에 의하면 일부 교도관들이 수감중인 조직폭력배들과 결탁,수표 등 금품과 비밀편지를 가족·동료들에게 전달해준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받고있으며 심지어 간부들조차 이같은 비리를 묵인하거나 방조하고 있다는 것.
진정서는 또 『지금까지 발견된 수표만해도 모두 1천여만원 가량되며 현재 구치소내에 재소자들이 숨겨둔 수표도 수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같은 수표로 교도관들을 매수한 재소자들이 교도관실에 설치된 소내전화를 통해 다른 동에 수감된 동료 폭력배들과 혐의사실을 짜맞추는 일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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