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15%요구… 진통 클 듯/복지후생비는 대폭 인상 검토정부는 24개 정부투자기관의 내년도 임금인상률을 5∼7%선에 묶을 방침이다.
그러나 24개 투자기관 노조들은 평균 15%선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최종타결까지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28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국책은행을 포함한 24개 정부투자기관의 내년 임금을 호봉승급분을 제외하고 올해보다 5∼7% 인상허용키로 내부방침을 굳히고 내달초순까지 노조와의 협상을 통해 이를 관철키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내년 경제운용의 주요과제인 한자리수 임금억제목표를 달성키 위해 내년봄 전산업의 임금협상을 앞두고 선도역할을 하는 정부투자기관부터 과도한 인상을 자제토록 유도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획원은 그러나 임금인상률을 적정수준으로 낮추는 대신 봉급이외의 각종 복리후생비 지원은 대폭 수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같은 정부방침에 대해 투자기관노조 간부들은 최근 잇달아 모임을 갖고 ▲내년 공무원봉급이 기본급 9%인상과 제수당을 포함,사실상 12.7% 인상이 확정됐고 ▲올해와 내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각각 두자리수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들어 최소한 평균 15%선이상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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