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하오2시께 서울 성동구 성수2가 3동 302의36 건설 유리상사 앞길에서 지난 9월 사노맹 사건으로 아들이 구속되기 며칠전 자신의 집에 도청장치가 설치돼 있다고 폭로했던 전선우씨(50·고물행상·서울 중랑구 면목동 527의194)가 길바닥에 쓰러져 신음중인 것을 유리가게 주인 김기자씨(31·여)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김씨에 의하면 이날 고물을 가득 실은 리어카를 끌고가던 전씨가 갑자기 머리를 양손으로 감싸고 5분동안 쪼그려 앉아 있다 쓰러졌다는 것.
부인 장춘화씨(41·파출부)에 의하면 숨진 김씨는 지난 9월19일 안방 장롱밑에서 가로 2.7㎝ 세로 6.3㎝ 크기의 고성능 도청장치가 발견된 뒤 4일후 장남 인현씨(24·숭실대 건축 4)가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되자 신경쇠약증세와 함께 두통,가슴통증으로 고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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