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야간·첨단학과는 치열/지방캠퍼스에 대거 몰려/국제대 21.9대 1… 광운대 국문과 54.5대 1하향 안전지원추세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전국 평균경쟁률이 88학년도부터 시작된 선지원 후시험이래 처음으로 떨어지는 이변이 일어났다.
문교부가 집계한 경쟁률은 지난해의 4.57대 1보다 낮아진 4.53대 1로 체력장 수검자 95만1천여명의 69.7%(90학년도 73.7%)가 지원,전기대 입시를 포기한 수험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지원 후시험제도의 첫해인 88학년도에는 3.91대 1,89학년도에는 4.27대 1이었다.
이에따라 후기대 입시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률 하락과 함께 전반적인 하향 안전지원 추세로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이동이 이번 입시의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공산이 더욱 커졌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대에서도 접수중반까지 소신지원자들이 몰리다가 마감이 임박하자 많은 수험생들이 중위권 대학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다른 대학보다 접수창구가 비교적 한산해 지는 특이현상이 일어났다.
서울대의 경우 이날 상오까지도 전년보다 지원자가 2백∼3백여명정도 많았으나 마감시각이 가까워지자 거꾸로 줄어들기 시작,전체 지원자가 전년보다 8백58명 적었다.
서울대는 88학년도에 3.04대 1,89학년도에 2.82대 1,90학년도에 2.61대 1,이번 91학년도에는 2.41대 1로 매년 0.2대 1정도씩 경쟁률이 낮아지고 있다.
4천3백85명 정원에 1만5백87명이 지원한 서울대는 3백점 이상대 고득점자 선호학과의 경쟁률이 높아져 법학은 지난해 3.8대 1에서 4.17대 1,정치학과는 3.6대 1에서 4.76대 1로,영문과는 3.1대 1에서 3.46대 1로 올라갔다. 의예과는 2.45대 1,경제학과는 1.77대 1,전자공학과는 2.58대 1 이었으며 산업디자인학과(남자)가 6대 1로 서울대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사범대는 경쟁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 수험생들이 몰려 지난해 (2.59대 1)보다 오히려 높아진 2.69대 1이었다.
연세대는 2.92대 1로 지난해 2.46대 1 보다 높았으나 본교는 오히려 2.57대 1에서 2.42대 1로 떨어졌고 원주캠퍼스가 4.63대 1로 2배이상 높아졌다.
고려대는 지난해의 3.06대 1보다 훨씬 낮아진 2.17대 1로 서창캠퍼스가 본교의 2.20대 1보다도 낮은 2.07대 1을 기록했다. 본교의 중문 노문과는 마감 직전까지 정원을 넘기지 못하다 각각 1.9,1.7대 1이 됐고 사대가 2.97대 1로 사립사대의 인기가 높아진 것을 반영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경쟁률이 높았다가 낮아지는 반전현상이 3년째 계속됐다.
성균관대는 2.72대 1로 지난해 3.85대 1보다 낮아졌고 야간 9개학과중 5개학과가 5대 1을 넘었다.
서강대는 2.92대 1로 명문대 서울캠퍼스중 유일하게 지난해 (2.88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았으며 한국외대는 5.07대 1로 지난해의 6.1대 1보다 낮았다.
여대 중에서는 이화여대가 2.2대 1로 약간 낮아졌으나 숙명여대 3.02대 1,성신 5.8,상명 7.2,동덕 9.25대 1로 지원자가 많이 몰렸다.
전국 대학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곳은 야간 13개학과 7백39명을 모집하는 국제대로 21.9대 1(특별전형 제외)이었고 학과중에서는 광운대 국문과가 54.5대 1까지 치솟아 지난해 같은 학교의 신방과가 45.2대 1이었던 기록을 깼다.
미달학과는 일반대는 없고 수원 가톨릭대가 1백명 정원에 7명,광주 가톨릭대는 80명 정원에 18명이 모자랐으며 교원대 가정교육과,대구 가톨릭대 신학과도 미달됐다.
서울의 중위권 대학중 한양대(5.12대 1) 중앙대(5.27대 1) 경희대(6.5대 1)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았고 단국대(9.72대 1) 동국대(4.95대 1) 건국대(4.06대 1) 국민대(8.5대 1)는 떨어졌다.
그러나 지방캠퍼스는 한양대(안산) 7.46대 1,경희대(수원) 8.7대 1,중앙대(안성) 7.31대 1,단국대(천안) 10.19대 1,동국대(경주) 5.9대 1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보다 거의 모두 크게 높아졌다. 세종대도 6.98대 1로 높은 편이었으며 명지대 삼육대 등이 크게 높아졌다.
지방 국립대는 지난해와 비슷한 2대 1선이었고 배제대 한남대 대구대 등 사립대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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