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내 수용인질 이라크,바그다드 이송/미 전함은 경고 사격

【바그다드 로이터 연합=특약】 유엔 안보리 5개상임이사국이 대 이라크 무력사용 결의안 초안에 합의한 가운데 이라크 정부는 쿠웨이트의 주요 전략거점들에 수용돼 있던 영국과 미국인 인질들을 비밀리에 바그다드로 옮겼다고 바그다드 주재 서방외교관들이 27일 밝혔다.이 외교관들은 영국인 58명과 미국인 5명이 지난 25일 밤 바그다드로 극비 이동됐다며 이번 이동에 따라 쿠웨이트내에 남아 있는 서방인이나 일본인 인질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타리크·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은 유엔의 대 이라크 무력사용 결의안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만에 배치된 미국과 스페인의 전함들이 27일 홍해상에서 이라크 화물선에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프랑스 해군측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