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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 울산공장 화재/1시간반만에 진화/주민 5백여명 대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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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 울산공장 화재/1시간반만에 진화/주민 5백여명 대피 소동

입력
1990.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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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재영기자】 24일 하오8시25분께 경남 울산시 남구 고사동 110 유공 울산공장의 시험가동중인 제4공장에서 불이 나 저장된 원유와 정유탑 주변기기 일부를 태워 8천만원 상당(회사측 추산)의 피해를 낸뒤 1시간30분만인 하오10시께 진화됐다.이날 불길이 50여m 이상 치솟자 경찰과 소방서측이 폭발을 우려,고사·부곡동 주민 5백여명을 울산시청 등으로 긴급 대피시키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불길이 거센데다 발화지점 부근에 원유 10만배럴을 저장한 저장고가 있어 접근을 못하다 하오9시20분께 파이프라인의 밸브를 잠근뒤 불길을 잡아갔다.

불을 처음본 주민 방옥태씨(44·남구 부곡동 10의21)는 『「쉬」하고 바람새는 소리가 나더니 「펑」하며 불길이 지상 50여m 이상 치솟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험가동 과정에서 가열된 정유탱크의 온도가 높아지자 정유탑과 연결된 펌프에 붙어있던 고무패킹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 안에있던 기름이 분출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이 회사 정제4과장 이정주씨(35)를 불러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불이 난 제4공장은 하루 15만배럴 정제능력을 갖춘 곳으로 11월말 준공될 예정이었는데 지난 23일부터 시험가동 중이었다.

회사측은 2주일 후에나 완전 복구가 가능하지만 3개의 기존 정유공장이 정상 가동되고 있어 제품수급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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