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일 접근 관심 표시【홍콩=유주석특파원】 중국을 방문중인 북한의 연형묵 총리는 23일 이붕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한데 이어 24일 양상곤 국가주석과도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주석은 『두 나라가 각 분야의 협력을 다지고 있으며 중대한 문제가 일어나면 즉시 연락협의해 왔다』고 말해 상호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북경방송을 인용 보도했다.
양은 또 『중국은 이제 가장 어려운 경제문제를 점차 해결,스스로 선택한 사회주의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연은 『국제정세가 어떤 변화를 보이더라도 양국의 우호관계는 한층 강화될 것이며 사회주의 건설을 철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이붕 총리와의 회담에서 연형묵은 오는 12월 열릴 제3차 남북 총리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일·북한간 관계정상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붕은 『한반도의 안정은 조선(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의 경제건설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남북한간에 진행중인 모든 대화를 지지하는 중국은 남북 총리회담이 지속돼 결실을 거두기를 희망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붕은 중국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적 통일을 위한 남북한의 노력에 지지를 보낸다고 중국측 입장을 밝히는 한편,최근 급진전하고 있는 일·북한간의 관계개선 움직임에도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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