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윤정상기자】 미군부대 경비권 입찰에서 떨어진 경비용역업체 근로자들이 경비권을 따낸 업자의 출입을 막기위해 미군부대 앞에서 농성을 벌이다 미군으로부터 폭행당하고 사용하고 있던 비닐막사가 장갑차에 의해 강제 철거돼 말썽을 빚고있다.24일 경기 의정부시 자금동 미군부대 경비를 맡았던 신원기경소속 최해근씨 등 근로자들에 의하면 지난 20일 상오5시께 경비입찰권을 뺏겨 해고된 근로자들이 부대앞에서 농성을 벌이기 위해 만들어 놓은 2평크기 방한용 비닐막사를 근로자들이 자리를 비운사이 미군부대에서 장갑차로 밀어 없애 버렸다는 것.
또 19일 하오4시30분께는 최씨 등 근로자 및 가족 30여명과 새로 경비권을 획득한 한국경보 경비원 6명이 충돌,몸싸움을 하자 미군헌병 10여명이 밖으로 나와 신원기경소속 근로자 10여명에게 곤봉을 휘두르며 폭행했다는 것.
이 과정에서 김영환씨(52·의정부시 금오동 441)의 부인 박춘자씨(49)가 길바닥에 넘어진 것을 헌병 지프가 미처보지 못하고 치어 오른쪽 발목 골절상을 입히기도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