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24일 청와대에서 단독회동을 갖고 지자제입법(지방의회 및 자치단체장선거법)과 예산안 및 추곡수매 동의안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반드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김 대표는 이날 하오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와대회동 결과를 설명,『예산심의,지자제관련 2가지 입법,남은 국감일정,추곡수매처리 등을 정기국회 회기말인 12월18일까지 반드시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과 일괄해서 협상을 타결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국가보안법,안기부법 등 각종 개혁입법 등도 여야중진회담의 절충을 거쳐 내년 1월말이나 2월초께 임시국회를 소집,처리토록 하겠다』고 말하고 『지방의회 선거구 문제는 소선거구제가 바람직하며 평민당이 요구하는 정기국회 직후 임시국회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지자제선거를 실시하겠다는 것은 불변의 방침인 만큼 평민당도 의회선거와 장선거를 분리해 입법한다 해도 회기내 처리만 한다면 반대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이날 상오 열린 민자당 당4역회의도 평민당이 자치단체장선거법의 쟁점을 줄여 이번 회기내의 처리를 요구해올 경우,의회선거법과 장선거법을 분리해 기존의 실무대표회담을 통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동시입법토록 야당과 협상을 벌여나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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