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업계가 쌀을 원료로한 혼합식 소주와 증류식소주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빠르면 내년봄부터 쌀소주를 맛볼 수 있게될 전망이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로·보해·금복주 등 소주메이커들은 정부가 쌀재고과잉에 따른 소비촉진차원에서 소주에 쌀사용을 허용할 방침임을 밝힘에 따라 현재의 희석식 소주에 쌀로 만든 곡물주정을 5∼10%섞는 혼합식 소주를 내년봄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또 1백% 쌀을 원료로한 증류식 소주의 개발방안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주업계는 특히 별도의 생산면허없이 즉시 생산이 가능한 혼합식 소주의 경우 내년 5월이전까지 생산,시판할 계획아래 설비보완과 용기개발에 이미 착수했다.
곡물주정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진로는 쌀을 원료로한 곡물주정을 빠른 시일내에 개발,혼합식 소주를 생산할 방침이다.
보해등 다른 소주업체들은 우선 진로로부터 곡물주정을 공급받아 혼합식 소주 생산체제를 갖추고 향후 자체적으로 곡물주정 생산 설비를 구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맥주생산업체인 두산도 이번 기회에 소주시장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주정제조설비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주업계는 또 새로 생산면허를 얻어야 하는 증류식소주의 경우 이에 필요한 정부정책이 확정되는대로 면허획득 및 생산설비구비에 나설 방침이다.
소주업계는 곧 10개회사 대표들의 모임을 갖고 쌀소주생산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협의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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