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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재야 4백77명 시국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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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재야 4백77명 시국 선언

입력
1990.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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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환 전민련 고문 등 재야 인사와 이철 노무현 민주당 의원 등 4백77명은 24일 하오1시30분께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시국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시국 선언문을 채택했다.이들은 선언문에서 『치솟는 물가와 범죄의 만연,양심수의 급증 등 오늘의 참담한 현실은 현 정권이 국민의 의지를 거역하고 독재권력의 장기 집권만을 획책하려는데서 비롯됐다』며 『이같은 정치 사회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위기상황을 극복할 대책으로 ▲민자당 해체와 현 정권퇴진 ▲인권탄압 중지와 양심수 석방 ▲국가보안법 등 악법 철폐 ▲특권경제구조 해체와 경제적 자주자립 실현 ▲주한 미국철수와 국내 핵무기 철수 ▲대북창구 단일화정책 폐기 및 남북한 평화협정 체결 등 6개항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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