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빠르면 이달중 정부보유 통일미 방출가격을 생산연도별로 현행보다 10∼20%씩 차등인하할 방침이다.22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이승윤 부총리와 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올 추곡수매안을 보고하면서 이같은 정부통일미 방출가격 인하계획을 함께 보고,재가를 받음에 따라 구체적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부와 경제기획원은 오래된 통일미일수록 가격인하폭을 늘린다는 원칙을 세우고 ▲85·86년산은 20% ▲87·88산은 15% ▲89년산은 10%내외씩을 각각 현행 방출가격보다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통일미가 현재 전체정부재고미의 74%인 1천1백만섬에 달하는데다 올해 또 4백50만섬의 통일미를 수매해야하는 등 통일미 재고누적이 심각,소비촉진을 위해 가격인하조치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식품가공업체 등에 최고 50%까지 할인공급하고 있는 가공용 통일미가격도 내리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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