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업 부품·원자재 원활한 공급도/“품목별 구체안 마련 협조”박상공바딤·A·메드베데프 소련 대통령위원회위원은 22일 한소경협확대에 필요한 무역협정 등 각종 경제협정이 조만간 정식서명돼 발효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에 따라 한국도 소련이 필요로 하는 소비재공급에 적극 나서는 한편 대소 투자진출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메드베데프 자문위원은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로 박필수 상공부장관을 예방하고 이같이 밝혔다.
메드베데프 위원은 특히 각종경제협정이 발효되면 한국이 빠른 시일내에 필요한 소비재공급을 늘려줄 것과 소련의 경공업분야의 생산공장가동에 필요한 부품과 원자재의 공급을 원활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 소련의 첨단기술과 한국의 생산기술을 접목시키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자고 제안하고 장기적으로 한국이 시베리아자원개발에 참여,각종대금으로 이 자원을 수입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자문위원은 특히 우라늄의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자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장관은 소련측이 제시한 41개 소비재 품목과 11개 제조업 분야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품목별 상사별 공급가능물량과 공급능력을 조사,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했다고 밝히고 특히 소비재공급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또 상호호환성이 많은 분야부터 투자진출을 유도하고 소련의 경제과학위원회와 한국의 생산기술연구원을 통해 과학기술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기업의 소련내 석탄·석유·가스·목재 등의 자원개발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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