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 대처직계로 원로들 후원/헤슬타인 다혈질… 당내 급진파 대변/메이저 물가상승 억제 인기 끌어▲더글러스·허드 외무장관(60)=대처 총리의 직계로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 지난 20일의 1차 당수투표 전부터 보수당내 원로들로부터 출마를 권유받아 왔으나 그동안 대처와의 의리를 내세워 고사.
대처 총리와 유럽통합등 외교문제를 두고 불화를 빚은 끝에 부총리직을 사임했던 제프리·하우 경의 후임으로 지난해 외무장관에 취임했었다. 대처의 충실한 추종자이지만 유럽통합문제에 관해서는 훨씬 유연한 입장을 보여와 이 문제로 분열위기를 맞았던 보수당내 원로들로부터 당의 단합을 유지할 적임자로 평가돼 왔다.
▲마이클·헤슬타인 전국방장관(57)=지난 20일 1차 당수투표때 대처 총리에 도전,예상외의 선전으로 대처 총리의 사임을 몰고온 장본인. 지난 86년 유럽통합과 관련한 반목으로 국방장관직을 사임했다. 「타잔」이란 별명에서 읽을 수 있듯 다혈질로 보수당내 급진파를 대변해 왔다.
그러나 바로 이런 점 때문에 2차투표에서 당내 보수파의 견제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대처 총리의 사임발표가 그에게는 오히려 정치적 악재가 될 것이란 관측.
▲존·메이저 재무장관(47)=지난해 증시파동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니겔·라슨 전재무장관의 후임으로 영국 경제를 떠맡은 은행가 출신. 취임 후 물가상승을 효과적으로 막는데 뛰어난 솜씨를 발휘,전국적인 인기를 얻었다.
대처 총리의 경제브레인으로 자타가 인정해온 그는 최근 급격한 이자율 상승등 영국의 당면 경제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판단 때문에 차기 총리후보로 만만치 않게 거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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