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위험한 일 기피… 젊을수록 높아/경제활동인구 천7백57만… 실업 47만명/서비스직 1년새 7만여명 유입우리나라 국민들 가운데 10명중 1명이 기회만 닿으면 다른 일자리로 옮기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8년 12월부터 1년간 직업을 바꾼 사람은 모두 31만7천명으로 이중 생산·운수·단순노무직이 전체의 40.7%인 12만9천명을 차지,소위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3D)일을 기피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 새직업으로 바꾼 사람을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종사자는 이동인구의 65.5%,광공업종사자는 93.1%가 각각 서비스 및 사회간접자본관련 직업으로 유입돼 고용구조의 서비스산업화가 가속화되는 추세다.
21일 경제기획원이 전국 14만가구의 15세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조사기간 11월12∼18일)한 고용구조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경제활동인구는 1천7백57만4천명으로 이중 실업자는 47만4천명으로 추계됐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참가율은 57.7%,실업률은 2.7%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기획원이 매월 1회씩 벌이는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지난해 11월 경제활동참가율 60.2% 실업률 2.4%로 발표된 것과 다소 차이가 있는데 경제활동인구조사의 표본가구수가 3만2천5백가구여서 생긴 통계방법상 오차라고 실무관계자들이 밝히고 있다.
전국의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총 1천7백10만1천명 가운데 농림어업 24.4% 광공업 25.6% 사회간접자본 및 서비스업이 50.0%로 2·3차 산업비중이 75.6%에 달했다.
지역별 취업구조는 농림어업비중이 가장 큰 곳이 전남(61%) 충남(55.9%) 경북(52.9%) 순이었고 광공업은 인천(45.4%) 부산(39.8%) 대구(37.8%)순이며 사회간접자본 및 서비스업은 광주(69.1%) 대전(69.0%) 서울(68.3%)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전체의 84.3%가 「현재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응답한 반면 전직희망이 10.9%,현재직업에서 추가취업 희망이 1.4%,근로시간을 단축하거나 일을 완전히 그만두고 싶다는 사람이 3.4%였다.
전직희망자 비중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아 15∼19세는 25.5%인 반면 35∼54세의 가장연령층은 9.0%로 감소하는 추세.
전직희망의 이유는 「장래성이 없어서」가 34.0%,「소득이 적어서」가 32.3%로 나타났다. 산업별 전직희망이유는 농림어업과 광공업 취업자가 각각 소득이 적음을 1위로 꼽은 반면 서비스업근로자는 장래성여부를 가장 중시했다.
산업간 노동력이동은 88년 11월이후 1년간 농림어업이 8만4천명(전체의 2.0%) 광공업 11만6천명(2.9%) 서비스업 9만명(1.1%) 등 모두 29만명으로 광공업인력 유출이 가장 많았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농림어업에서 유출한 사람의 65.5%,광공업유출자의 93.1%가 서비스관련 업종으로 직업을 옮긴 반면 서비스업유츌자는 85.6%가 광공업으로 전환,전체적으로 서비스업종사자는 1년새 7만3천명 늘어나고 농림어업과 광공업은 각각 6만3천명,1만명이 줄어 고용구조의 서비스산업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한편 직업간 이동인구는 모두 31만7천명으로 이중 생산 운수 단순노무직에서 타직종으로 바꾼 사람이 전체의 40.7%인 12만9천명에 이르렀다.
또 농림어업이동인구 7만7천여명중 절반을 웃도는 4만6천명이 생산운수 단순노무직으로,생산운수 단순노무직 이동인구 12만9천명중 7만4천명이 판매·서비스직으로 자리를 옮겨 「농림어업→생산운수 단순노무→판매서비스」형태의 직업전환 패턴을 보였다.<유석기기자>유석기기자>
◇산업별 노동력 유출입 (단위:천명)
유출 농림어업 광공업 서비스기타 계
유입
농림 어업 · 8 13 21
광 공 업 29 · 77 106
서비스·기타 55 108 · 163
계 84 116 90 ·
◇직업별 노동력 유출입 (단위:천명)
유입 전문 판매 농림 생산운수 계
행정 서비스 어업 단순노무
유출
전문·행정·사무 · 17 5 42 64
판매·서비스 24 · 26 74 124
농림어업 2 4 · 13 19
생산운수단순노무 18 46 46 · 110
계 44 67 77 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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