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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유리성」 내용 문제삼아 재벌이 협박”(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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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유리성」 내용 문제삼아 재벌이 협박”(표주박)

입력
1990.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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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오정인씨 치안본부에 신변보호 요청○…여류 방송작가 오정인씨(43·경기 고양군 지도읍 토당리)가 20일 치안본부 민원실에 찾아와 『모재벌 기업이 내가 쓴 기업소설의 내용을 문제삼아 공갈과 협박을 하고 있다』며 신변보호 요청서를 접수시켰다.

오씨는 요청서에서 『지난 12일 재벌그룹의 후계자 선정을 둘러싼 암투와 비리를 소재로한 기업소설 「유리성」을 납본하고 모여성지에 소설내용이 『장남이 아닌 3남에게 경영권이 넘겨진 모기업을 실제 모델로한 것」이라는 등의 인터뷰기사가 나간 후 모재벌 그룹측으로부터 「책을 시중에 낸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씨는 87년 데뷔한 이래 「TV손자병법」 등을 집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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