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가 보유하는 재래식무기는 탱크 2만대,야포 2만문,장갑차 3대,전투기 6천8백대,공격용 헬리콥터 2천대로 각각 제한될 것이다.16개 서구동맹국들은 전체 감축분 가운데 10분의 1만을 감축하게 되며 바르샤바조약기구가 유럽에서 누렸던 전력우위는 해소될 것이다.
소련의 경우는 1만9천대의 탱크를 퇴역시켜야할 것이며 1백만개의 군사장비 가운데 4분의 1이 협정의 조항에 규정된 전투장비로서 파괴되거나 무용화될 것이다.
▲각국은 국가 자체의 한계를 가지며 어느 한 국가도 잔여 장비 가운데 3분의1 이상을 보유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와 더불어 협정의 대상 지역은 일방이 어느 한 지역에 지나치게 많은 군대를 집중할 수 없도록 여러지구로 세분된다.
최대의 감축은 냉전의 일선인 중부 유럽에서 이뤄질 것이다.
▲병력은 협정의 대상에 들어가지 않고 앞으로 빈에서 열릴 추가 협상의 의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협정에 부가된 선언에서 미국은 중부유럽에 19만5천명 이상의 병력을 두지 않을 것을 다짐했고 통일독일은 군대를 37만명으로 제한키로 동의했다.
거의 모든 소련군 병력은 94년말까지는 과거 동유럽의 위성국을 떠날 것이다.
▲매우 정밀한 검증계획이 쌍방에 상대방의 기만여부를 파악케 해줄 것이다.
이에 의해 군축이 이뤄져야 하는 향후 40개월 동안에 군사시설에 대한 수백회의 시찰(이 가운데 일부는 단기내의 통보로써도)이 허용된다. 시찰은 또한 이 기간이 지난 뒤에도 계속될 것이다.
▲협정은 공식적으로 22개국간에 맺은 것이며 두 동맹간에 맺은 것은 아니다. 이는 앞으로 바르샤바 조약기구가 마침내 붕괴되더라도 그 회원국들이 여전히 협정의 조항에 의해 구속받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협정은 무한정 지속되며 CSCE 34개 회원국의 다른 국가들이 92년까지 보다 많은 군축협상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협정은 양대 블록의 회원국이 더이상 상대방을 적으로 간주하지 않는 선언이 부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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